Book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2023.07.19

지상의책(갈매나무)


전주홍


이 책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질문, ‘인간이란, 나아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역사 속 격변의 순간들을 되짚는다.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 등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류의 ‘생로병사’가 단지 과학적 현상을 넘어 사회문화적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천변만화해왔는지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 전통부터 현대 분자생물학의 정밀의학까지 다양한 발견과 실험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학에 관심 많은 일반 독자뿐 아니라, 의생명과학 분야 지망생이나 종사자가 많이 읽어주길 바라며 썼다. 이질적 아이디어를 색다르게 결합하는 창의력이 절실한 시대, 과학적 소양과 인문적 소양을 균형 있게 쌓아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데 보탬이 되고픈 마음에서다.

  

포스트 챗GPT


2023.05.25

한빛비즈


박상현, 구본권, 조동현, 금준경, 전주홍 저 외 10명


폭주하는 AI가 뒤흔든 인간의 자리


“챗GPT 다음,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고삐 풀린 기술을 직시하는 전문가 15인의 시대진단


《포스트 챗GPT》는 이 대화의 초석이 될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았다. 챗GPT가 의미심장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다양한 현장의 리포트들이다. 나아가 변화의 흐름을 추적하는 메타 비평도 담았다. 법률, 언론, 출판, 의료, 과학연구, 교육 현장, 거버넌스(시민사회)를 망라하는 현장 조감도부터 AI리터러시, AI심리학, 메타인지, 기술비평, 미디어 사회학적 전망까지 전문가 15인의 ‘시대진단’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주제와 연구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온 전문가들의 전망은 매우 중요하다. 각자의 현장에서만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것도 섣불리 확신할 수 없지만, 열심히 예견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잠시 뒤돌아보고 점검하는 일련의 태도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필수 교양이 되었다. 이 책 또한 우리의 ‘다음(포스트)’을 위한 점검이다. ‘지금’을 인지해야 ‘그다음’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기술을 만드는 사람과, 기술을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기술을 사용할 사람들, 우리 모두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과학하는 마음


2021.10.01

바다출판사


전주홍


매일 실패해도 호기심을 놓지 않는 자세


‘과학하는 마음’은 무엇인가?


자신을 과장하고, 타인의 시선을 성공의 척도로 삼는 시대에 과학자의 자리는 어디일까? 학문의 세분화와 전문화로 협업은 고도화되었고 치열한 경쟁 속에 논문 비리마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과학을 입신양명의 도구로만 바라보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러한 자기 과잉과 성과 중심의 시대에서 과학자의 품격을 논하는 것은 한가하고 낭만주의적인 생각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한국의 과학 연구는 양적 규모와 성과 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경쟁력은 정체되고 있다. 한 나라의 과학 수준은 그 나라 과학자의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없다. 우리 모두가 과학이 만든 새로운 지식의 열매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과학자에게는 진심 어린 열정이, 과학자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겐 과학의 속사정을 직시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2019.10.28

지성사


전주홍


논문이라는 창으로 과학 연구를 살펴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지,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전주홍 교수가 현재의 과학자 또는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던지는 화두!


“연구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오늘날 논문의 의미’, ‘과학 학술지의 탄생을 둘러싼 배경’, ‘논문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 그리고 ‘논문 이면에 숨겨진 고민의 흔적들’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의생명과학 논문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음의 장기, 심장


2016.11.28

바다출판사


B-MADE 센터 (기획), 전주홍, 최병진, 이동준, 김성준, 김홍기 외 3명 지음


의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시각으로 심장을 읽다


의과대학의 생리학자들과 시각예술의 전문가들이 모여 ‘심장’이라는 주제로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들은 각자의 전공을 기본으로 심장을 논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분야에까지 조심스레 발을 담그며 또 다른 차원의 심장을 만나보는 낯선 경험도 한다. 생리학자는 심장 내 동방결절의 전기적 신호를 미디어아트 예술가에게 들려주고, 예술가는 카메라-스크린 영상매체의 피드백 원리를 심장의 전기 신호에 맞추어 재구성해본다.


역사를 통과해온 심장의 정체성은 융합 프로젝트의 뿌리가 되었다. 근육 덩어리의 심장이 온몸에 피를 돌게 하는 펌프기계로 인식되었을 때, 그리고 생명을 상징하고 자아를 대표하던 묵직한 의미의 심장이 ‘이식수술’이라는 기술로 인해 ‘맞바뀌고 대체되는 대상’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만났을 때 등등을 고찰해본다. 이로써 각양각색의 이미지를 지닌 심장을, 또한 그 심장을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을 만나본다.

  

의미, 의학과 미술사이


2016.11.16

일파소


전주홍, 최병진 지음


의학을 담은 그림 이야기


미술,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각각 전문가로 활동하는 두 저자는 의학과 미술 분야에서 함께 다뤄지는 작품을 선택하고 역사를 변화시켰던 중요한 계기를 탐색하며 사회 문화적 배경들을 살펴본다.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분야의 시점을 교환하고 토론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흥미로운 역사 속의 의학 그림으로 안내한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를 통해 의사와 청진기, 백신 등을 다루는 작품과 명화 속에서 예술가가 본 의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